[앵커멘트]
강창희 국회의장이
대법관 임명 동의안을 직권 상정해달라는
친정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1일에는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법 공백은
20일을 넘기게 됐습니다.
이현수 기잡니다.
[리포트]
강창희 국회의장은 다음달 1일
대법관 후보자 4명의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야당이 반대하는 만큼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한겁니다.
강 의장은 오늘 저녁 본회의를 산회하지 않고
밤중이라도 다시 소집할 수 있도록 정회시켰습니다.
마지막까지 여야 합의를 촉구하면서 명분을 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강창희 / 국회의장]
"여야는 오늘밤까지라도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화는 계속해 주기 바랍니다."
오늘은 7월에 잡힌 마지막 본회의였습니다.
새누리당은 하루종일 강 의장에 직권상정 결단을 압박했지만
강 의장은 거부했고, 새누리당은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법대로 원칙대로 처리되는 모습 보여야 원칙있는 국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민주당 눈치만 보는 국회의장을 보면서 정말 실망했습니다."
민주당은 4인 가운데 김병화 후보자는 임명돼선 안된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강 의장의 8월 처리 발언이 충격적이라며
"직권상정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40일이 넘었습니다.
8월1일 국회가 표결 처리하더라도 대법원이 정상 가동되지 않는 사법공백은 20일 이상 이어지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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