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북한 언론들은 3차 핵실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폭발력이 크면서도 핵폭탄의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뜻인데요.
여) 우리 정부는 다른 분석을 내놨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3차 핵실험 직후 무게와 부피를 줄인 핵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제3차 지하 핵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고 완벽하게”
실제로 1,2차 핵실험에 비해 위력은 더 커졌습니다.
1,2차 핵실험 때 감지된 인공지진은 리히터 규모로
각각 3.9, 4.5였지만, 이번엔 4.9로 관측됐습니다.
1,2차 핵실험이 각각 TNT 1000㎏과 2000~6000㎏의 폭발력과 맞먹었다면, 이번엔 TNT 7000㎏ 이상의 폭발력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핵폭탄의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과장광고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정청래 / 민주당 간사]
"국정원은 과장광고이다. 노력하면서 가고 있는 중이지 소형화, 경량화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과장광고다"
군도 북한이 핵보유국 단계에 진입하진 못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김민석 대변인]
“10킬로톤 이상 나와야만 정상적인 핵폭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거에 비해서는 규모가 다소 작지 않나”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간사]
"추가 핵실험, 이동식 ICBM, 핵탄두 실전배치 선언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2,3차 대응 조치를 언급하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도발에 대비해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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