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편들이
핵 테러 없는 세상을 고민하는 동안,
부인들은
서울의 봄과 문화를 만끽했습니다.
한류와 한식이 다시 한번 빛을 냈습니다.
조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상춘재.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남편을 따라
서울을 방문한 여성 배우자들이
때마침 찾아온 서울의 봄을 즐깁니다.
김윤옥 여사가 마련한 이 자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씨를 포함해
가봉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5명의 정상급 배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김 여사는 한식으로 점심을 대접하고
한류 문화 공연을 베풀었습니다.
가수 성시경 씨와 신세대 아이돌 그룹인 JYJ 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K-Pop)을 선보였습니다.
발레리나 김주원 씨는 16겹의 가례복을 입는 과정을 재연하며
조선시대 국모에 오르는 각오를 보인 '왕비의 아침' 공연을 펼쳤습니다.
김 여사는 어제는 먼길을 찾아온 배우자들을 환영하기위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이곳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5천년 역사가 담긴
대표적인 박물관입니다. 한국의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에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김 여사는 틈틈이 대화도 나누며
세계의 안방에 한국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는
'내조 외교'를 전개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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