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겉은 공장 안은 게임장…“아무도 눈치 못 채”

2012-05-1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겉으로는
멀쩡한 반도체 공장이

속에는
사행성 오락기로 가득찬
불법 게임장이었습니다.

보안이 워낙 철저해서
바로 옆 공장 직원들조차
깜빡 속았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천안 외곽의 공장 건물에서
운영되던 불법게임장 내부를
찍은 영상입니다.

제보를 받은 경찰이
자물통을 부수고 들이닥치자
불법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게임장 바로 옆에는 다른 공장과 학교,
어린이집이 있었지만
가짜 공장의 정체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인근 공장 직원]
“몰랐죠. 삼성, LG에 납품하는 반도체에
빛이 들어가면 안 된다며 창문도 다 막아버려서...”

불법게임장을 드나든 사람들도
첩보 영화의 아지트처럼
이 곳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일명 ‘깜깜이’라고 불리는 차량입니다.
업자들은 신고를 막기 위해
이렇게 짙은 선팅이 된 차량으로
사람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다음날까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업주들의 차량으로만
외부로 나가도록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또 내부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리시설과 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인호 충남지방경찰청 홍보계장]
"단속에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도 집중점검을 해서
불법오락실을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경찰은 불법게임장 업주 임 모씨를 구속하고
도주한 공범들을 쫓는 한편,
조직폭력배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