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휴대전화 시장은 스마트폰이 대세죠,
기능이 무궁무진한
그야말로 만능 기계라는
소리를 들을만 한데요.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에 자리를
내주고 잊혀지는 휴대 용품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한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직장인 강혜진씨.
회사 앞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고
현금 대신 스마트폰을 내밉니다.
스마트폰 안에 신용카드가 들어 있기 때문인데
포인트 적립도 가능해 얼마 전부터 카드를
아예 안들고 다닙니다.
[인터뷰/ 강혜진 직장인]
"과거엔 카드를 많이 챙겼는데 스마트폰으로 다하니
이제 포인트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요"
외출할 때 꼭 챙기고 흠집날까 고이 모셔뒀던
휴대 용품들이 스마트폰에 밀려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20여 종의 휴대용 IT기기 전시돼 있는데요.
사실 요즘엔 이 스마트폰 하나면 있으면 모든 기능을
즐길 수 있습니다.
CD플레이어를 시장에서 밀어낸 MP3플레이어.
한 때 모든 중고생들의 이어폰 끝에 달려 있었지만
요즘엔 골동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강지은 대학생]
"스마트폰으로 다 되니까 MP3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종이 사전을 사라지게 했던 전자사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웬만한 단어는 스마트폰으로 검색이 가능해
전자 사전을 따로 사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또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게임이 가능해지면서
휴대용 게임기를 쓰는 사람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영광을 누렸던 휴대 기기 업체들은
적자에 허덕이는 등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자고 나면 성능이 좋아지는 스마트폰이
또 어떤 제품을 사라지게 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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