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승리 일군 ‘거미손 2명’…정성룡-이범영 대활약

2012-08-05 00:00 스포츠

[앵커멘트]
(남) 오늘 승리는
우리의 두 수문장이 따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 패널티킥과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우리 골 키퍼들은 말 그대로 거미손 이었습니다.

(남)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낸
정성룡과 이범영의 선방을
홍성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한 뒤
4분 만에 다시 내준 페널티킥.


영국의 램지가 볼을 차는 순간에 맞춰
정성룡이 왼쪽으로 몸을 날려
골을 막아냅니다.

김병지와 이운재 그늘에 머물다
남아공 월드컵부터 넘버원 수문장으로 발탁된
정성룡...
올림픽팀에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그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120분간의 혈투가 끝난 뒤 승부차기

이번엔 부상 당한 정성룡 대신해 나선
이범영의 차례.

영국의 다섯 번 째 키커 스터리지의 슛을
날렵하게 막아냅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아랍에미레이트와의 준결승 연장 후반에
교체되자마자 골을 허용했던
설움도 한방에 털어냈습니다.

-cg1-
11m 승부에서
시속 90~100㎞로 날아가는 공이
골라인을 통과하기까진 약 0.4~0.5초.

반면 골키퍼의 반응 시간은 0.6초,
--
절대적으로 골키퍼에게 불리한 게임입니다.

-cg2-
그러나
두 번째 패널티킥을 녹화한 영상은 10.5프레임,
시간으로 환산하면 정성룡의 반응시간은
단 0.35초 였습니다.
--
-cg3-
이범영 역시
불과 0.33초 밖에 걸리지 않아습니다.
--

동물적인 감각으로 빚어낸
두 수문장의 신들린 선방이
올림픽 사상 첫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견인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