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들이 퇴근해도,
심지어 휴일에도 열심히 일했는 데,
수당을 주지 않은 기업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국내 최대 통신 사업자인
KT 얘깁니다..
KT의 지난해 매출은 22조원,
순 이익은 1조 4천 400억원이 넘었지만
33억원의 직원 수당이 참 아까웠던 모양입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KT가 지급하지 않은 휴일근로 수당과
시간외 수당은 33억 원.
지난 해 2월부터 1년 동안 직원 6천5백여 명이
받을 돈이었습니다.
KT는 노동자들의 안전보건교육과
특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고,
산업재해 발생 보고를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반사항을 적발한 고용노동부는 최근
이석채 회장과 32개 지사장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T에는 과태료 4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KT의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해 온 KT 노동인권센터는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태욱 KT 노동인권센터 위원장]
"특별근로감독 결과가 발표되면서 KT의 불법성이 공식화됐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이제는 KT 경영진들이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
KT는 수당이 포함된 '포괄임금제도'를 도입하고 추가로
성과급 등을 지급했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KT 관계자 전화녹취]
"산업안전관리법이라든가 근로기준법에 대한 부분들의
지적 사항이 있었는데 그 중에 근로기준법은
억울하다 그게 KT 입장이죠."
KT는 또 건강진단과 안전교육 등 산업안전관리법 위반을
지적한 부분도 즉각 개선조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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