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진을 속속들이 파악한다'
'상담을 한층 강화한다'
어디 대책이 부실해서
학교 폭력이 근절되지 않았겠습니까?
문제는 실천인데요,
선생님들이
작지만 의미있는 실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강버들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정부가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학교폭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또다시 경북 영주에서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투신자살을 시도한 대구의 한 여중생이
중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정부 대책이 별 효과를 내지 못하자
교사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교무실이 아닌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실천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교과부의 실태조사 결과 교실과 복도 같은 곳에서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노규호/경기 수원 중앙기독중 교사]
"친구들이 어떻게 또래집단을 구성하고 있는지도 보이고, 혼자 있는 친구가 보이고. 그런 것들을 알게 되면 도와주고..."
학생들도 변화를 느낍니다.
[인터뷰:정재환/경기 수원 중앙기독중 2학년]
"선생님이 들어오면 분위기도 정돈되는 것 같고 애들도 좀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불필요한 공문처리 때문에 생활지도할 시간이
부족한 것도 문젭니다.
[인터뷰:정병오/좋은교사운동 대표]
"선생님들이 아이들 지도에 집중할 수 없는 구조가 있습니다. 전부 행정처리 하느라고 코 박고 있고..."
입시위주 교육을 바꾸지 않는 한
체육이나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은
탁상공론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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