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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내시경 이용해 훔쳐”…절도차량 차대번호 위조 유통

2012-02-2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내시경을 이용해
차량을 훔쳐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기술자를 동원해
부품 해체 작업까지 해서
정상 차량으로 둔갑시켜
중고차 시장에 팔아왔다고 합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식이 오래되고 번호판이 없는 차량이 여러 대 주차돼 있습니다.

창고 앞에 서있던 지게차가 차량의 엔진을 들어 올리자 곧이어 부품 해체 작업이 이뤄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모 씨 등 12명은 인적이 드문 야산에 창고를 임대하고 훔친 차량의 번호판과 차대번호를 위조한 뒤 유통시켰습니다.
 
[인터뷰 : 고혁수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장]
"절도단 내부에 자동차 판금이나 엔진 관련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을 영입해서 범행을 하게 된 것이죠."
 
김 씨 일당은 절도 대상차량을 물색한 후 내시경과 열쇠 복제기를 이용해 만든 가짜열쇠로 차량을 훔쳤습니다.

그리고 폐차 직전의 차량을 헐값에 사들여 훔친 차량의 번호판과 차대번호를 바꿔 달았습니다.

그런 다음 정상 차량으로 둔갑시켜 한대당 1천만원을 받고 중고차 시장에 넘겼습니다.

중고차 매매상이나 구매자 누구도 위조 차량이라고는 믿지 못할 만큼 이들의 기술은 전문적이었습니다.
 
[인터뷰 : 이창식 정비기능사]
"이게 변조됐는지 안 됐는지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고,
변조를 하려 해도 작업 자체가 굉장히 커서...(식별이 어렵다)."
 

[스탠드업 : 권순정 경인일보 기자]
이들은 화물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위조된 차량은 모두 33대, 피해액은 모두 5억 8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김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장물을 매매한 중고차매매상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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