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두달 동안
차기 국정운영의
기틀을 마련할 인수위,
이들에게 두달은 <5년과 같은 무게>로 다가올 겁니다.
(여)막중한 임무를 맡은
인수위원들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이상연 기자가 그들의 하루를
취재해봤습니다.
[리포트]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새벽.
연로한 나이지만,
누구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합니다.
[인터뷰 : 김용준]
“평소에도 일찍 나오세요? 네”
출근길에는
위원회 수장의 짧은 말 한마디라도
들으려는 기자들이 진을 치고 기다립니다.
"조금 비켜 주세요"
(장면 빠르게)/바쁜 시간을 쪼개 시내를
종횡무진하며 인수위 운영의 조언을 구하는 일도
빼놓지 않습니다./
인수위의 입, 윤창중 대변인은
어느때고 기자들에 둘러싸입니다.
하루 종일 수십 대의 카메라 앞에
서야 하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발 한 걸음을 떼기도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인터뷰 : 윤창중]
"보름 동안 집에 못갔습니다. 불침번이라 생각하고.."
인수위의 철통보안 원칙에
총괄간사 유민봉 교수는
기자들을 피해 달아나듯 유리문 뒤로 사라집니다.
진영 부위원장은 출근길
차에서 내려 잠시 걷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수영으로 체력관리를 해왔지만,
최근 1년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인터뷰 : 진영 부위원장]
“정책위의장 하느라. 지금은 더 바쁘고.
빨리 정상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아직 잘 안되고 있습니다.”
일거수 일투족을
기자들이 지켜보는 하루도
서서히 익숙해져 갑니다.
[현장음]
바쁜 하루는 저물어가지만,
출근 발걸음을 재촉했던
인수위원들의 하루는 저물줄을 모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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