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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도마위의 정치]‘꼼수 공천’ 여야 깊은 후유증

2012-03-21 00:00 정치

[앵커멘트]
아직도 시끌시끌하지만
여야의 총선 공천은 어쨌든 끝났습니다.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었다,
돌려막기와 꼼수 공천이 판쳤다...
공천을 한 분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이런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

도마 위의 정치,
김지훈, 황장석 두 기자가
여야의 공천을 해부해봤습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공천이 박탈된
이화영 전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동해·삼척에
공천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친노무현계인 이 전 의원을 재공천한 것과 다름 없습니다.


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자살사건이 발생한 광주 동구도
마찬가지로 박주선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전 의원은 수해골프로 제명당한 후 복당해서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았습니다.

홍 전 의원은 친박근혜계 핵심입니다.

강석호, 김태환 의원 등도 물갈이 대상에 올랐지만 경선을 통해
살아났습니다.

민주통합당 안규백 의원은 경기 군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된 뒤 서울 동대문갑에서 공천장을 받았습니다.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서울 강동갑에 신청했지만 결국 연고가 없는 경기도 광주에 공천됐습니다.

[스탠드업: 김지훈기자]
비례대표 공천은 계파의 실세들이 당선 가능권에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꼼수가 더 치열했습니다.


[황장석기자 리포트]

민주통합당은 비례대표 공천 갈등으로 박영선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선/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국민여러분께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내에선 친노와 함께 혁신과통합 출신들이 제 식구 챙기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9번을 배정받은 남윤인순 최고위원과 14번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 19번 최민희 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혁신과통합 출신입니다.

7번 배재정 전 부산일보 기자와 17번 김현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은 친노의 핵심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 감동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홍원 새누리당 공천위원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느냐 고려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비례대표 공천자 명단을 살펴보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캠프 정책자문을 염두에 둔
인적 구성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20번 내에는 '박근혜표 복지공약'의 골격을 만든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를 비롯해 경제학자 3명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청 인맥으로 분류되는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은 15번을 배정받았지만
쌀직불금 불법신청 의혹과 관련한 논란으로
결국 낙마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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