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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2011년 한국형 블록버스터 줄줄이 고배

2011-12-31 00:00 문화,문화,연예,연예

[앵커멘트]
연말 극장가는 블록버스터의 전쟁터죠.

올해는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 영화 기대작이
맞붙었는데, 결과는 싱겁게 끝났습니다.

이정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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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무로 화제작으로 꼽힌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

300억원이라는 사상 최고 제작비와
한중일 톱스타 캐스팅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4'와의
한판 대결을 기대케 했습니다.

하지만 성탄절을 낀 개봉 첫 주말부터 어제까지
관객 수의 격차는 커지고 있습니다.

예매율도 일주일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져
또 다른 할리우드 영화 ‘셜록 홈즈’에도 밀렸습니다.

마이웨이 만이 아닙니다.

이른바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은
올해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1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고지전'과 '퀵', 그리고 '7광구'는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데 실패했습니다.

볼거리는 화려하지만
이야기가 약한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취약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인터뷰: 전찬일 / 영화평론가]
“이른바 블록버스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스펙터클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 영화예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야기, 드라마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이런 불평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반면 중급 규모의 영화들은
선전했습니다.

마이웨이의 1/5에 못 미치는 제작비로 만들어진
'써니'와 '완득이'는 비록 톱스타나 화려한 영상은 없지만,
탄탄한 내용과 구성으로 올해 흥행작으로 꼽혔습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저조한 성적표는
눈만 즐거워서는
마음까지사로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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