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의 공천 몸살,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계파 갈등은
탈당 도미노로 번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커지고있는
모바일 경선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꼬리 자르기'에 나섰습니다.
이 설 기잡니다.
[리포트]
“강철규는 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하라 구성하라 구성하라.”
공천에서 떨어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38명은
불공정 기준을 문제삼으며 집단 반발했습니다.
옛 민주계 원로인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는
공천 탈락에 불복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녹취:한광옥/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반칙에 의해 결정된 이번 공천에는 승복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당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강철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정무특보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임종석 사무총장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노총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이용득 최고위원은
한국노총에 대한 공천배려가 없다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박지원 최고위원]
"어떤 경우에도 뭉쳐서 정권 교체 이루는 것이
김 대통령의 유지 받드는 일이다."
한명숙 대표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공천심사를 중단했던 강철규 공천심사위원장을 다독여
이틀만에 공천 심사를 재개시켰습니다.
또 모바일 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터진 광주 동구 선거구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선에서 서둘러 봉합했습니다.
[녹취 : 한명숙 대표]
"책임있는 조치 취해야 한다는 게 국민적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결단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미봉책이라며 검찰수사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민주당은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되고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 전체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
민주당 공천위는 내일까지 호남지역
공천 심사를 마무리하고
곧 4차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구 민주계 인사들의 추가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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