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유족은 아파하든 말든…‘상주 사이클 사고’ 자전거 경매 논란

2012-07-1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지난 봄,
DMB에 한눈을 팔며 운전중이던
화물차에
참변을 당했던
사이클 선수들
기억하십니까.

이 선수들이
사고 당시 타고 있었던 자전거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나왔습니다.

참사의 아픔이
아직 가시지 않은 유가족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홍석원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교통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참변을 당한 경북 상주시청 소속 사이클 선수단.

이 선수단이 타고 있던 자전거가
지난 10일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이 일자
경매는 취소됐습니다.

문제의 자전거는
사고를 처리한 보험사가
대행업체에 맡겨 매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통사고 과정에서 파손된 물품은
보험사가 보험료 지출로 생긴
손실을 메꾸기 위해
공개 매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의 아픔이 채 아물지 않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겐
처참한 순간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이
괴롭기만 합니다.

[전재효 감독 / 상수시청 사이클 선수단]
"이제 잊혀질 만한데 시청이나 유가족이나.
저도 몸이 아직까지 완쾌가 안 되가지고 마음이 그런데
또 그런데 올려가지고..."

보험사 측은 실수를 인정하고
매각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험사 관계자]
"건별로 제대로 된 검토를 못하고 처리하다보니
이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나오게 된 것 같고요."

상주시청은
숨진 선수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자전거를 보험사로부터 돌려받아
박물관에 전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