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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삼성, 대졸 신입사원 1/3 지방대 채용

2012-06-13 00:00 경제

[앵커멘트]
삼성그룹이 대졸 신입사원 세 명 중 한 명을
지방대 출신으로 뽑기로 했습니다.

저소득 계층도 의무적으로 채용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하는 지,
김용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삼성이 학벌 무너뜨리기에 나선 것은
차별 해소를 원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문수/취업준비생]
지방대 출신들은 입사 서류를 내도
차별을 받는다는 소문이 있다. 같은 대학생인데 억울하다.

앞으로 삼성의 신입 사원 중 지방대생의 비율은
현재 25%에서 35%로 늘어납니다.

기존에 없던 저소득층 특별 채용도
전체의 5%, 400~500명 규모로 새로 도입됩니다.

저소득층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 가정으로
340만 가구가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지방대생과 저소득층의 채용 비율을 미리 정하는
쿼터제를 도입한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삼성은 저소득층 중학생의 학업을 돕고
고등학교 졸업 후 채용하는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도 시작합니다.

[인터뷰/서동면 미래전략실 상무]
학력지상주의 학교 서열화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는 취약계층이나 지방대생들에게
취업의 문호를 넓혀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삼성 외에도 SK,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지방대생 채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인터뷰/손수궁 취업 준비생 지방대생 배려 차원에서 환영한다.

[인터뷰/이승민 대학생]
그냥 공정하게 뽑으면 되는거지
비율을 미리 정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그룹이 사회적 불균형을 해소해 보겠다는 것인데,
얼마나 더 확산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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