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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화재에 이어 이번엔 붕괴…보령화력 왜 이러나

2012-03-27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국내 최대 발전소의 안전수준이
대체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달 중순
화재가 발생했던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오늘은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현장 근로자들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박병준 기잡니다.


[리포트]
소방요원들이 무너진 철제더미 사이에서 의식을 잃은
한 남성을 구조합니다.

종이처럼 구겨진 철제구조물이 사고 당시의 처참함을 보여줍니다.

충남 보령시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난 건 오전 10시 50분경.

5호기 보일러동 내부에서 정기점검을 하던 중,
작업을 위해 쌓아 놓은 40m높이 철제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부들은 구조물과 같이 추락해
잔해에 깔렸습니다.

[인터뷰 : 사고 생존자]
“갑자기 출렁하면서 뚝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불이 다 나가버리더라고요, 그러면서 먼지가 쏟아지니까
피하고 그럴 겨를도 없이...”

이 사고로 40살 정 모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도중 숨졌고,
박 모씨 등 12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 박병준 기자]
보령화력에선 지난 15일에도 큰 불이나 1-2호기가
가동을 멈췄습니다.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8%를 담당하는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에서 약 열흘사이
2차례의 대형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특히 화재사고 당시 늑장대응과 사건 은폐의혹까지 일며
발전소 위기관리 능력이 바닥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관행 보령화력본부장]
“내부적으로 안전이라든지 정말, 총괄해서 강조하고 다 챙겼는데,
이런 문제가 있어서 저도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대형화재에 이어 붕괴사고까지,
국내 최대 발전소의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대전일보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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