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증시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4.62포인트, 1.37% 하락한
1769.31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3.56포인트, 2.9% 급락한 454.72로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재정위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7% 중반으로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보다 배 이상 높습니다.--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부도 위험이 포르투갈,
그리스를 거쳐 스페인, 이탈리아마저 위협하면서
전세계 증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로존의 새로운 악재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꾼 것이었습니다.
유럽재정안정기금은 유럽연합이
재정 위기에 처한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기금.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전날 이 기금에 가장 많은 돈을 내는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의 신용등급 전망을
떨어뜨린 뒤 나온 조치입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의 재정 위기로
독일처럼 경제가 튼튼한 나라마저 흔들리고,
유럽재정안정기금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른 것.
결국 기금이 흔들리면
재정 취약 국가를 제대로 지원할 수 없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전면적인 구제금융 가능성이 거론되는
스페인의 국채 금리는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오전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사상최고치인 7.71%까지 치솟았습니다.
[녹취: 제레미 고디숑 / 프랑스 펀드매니저]-7초
“(유럽 정상들은) 유감스럽게도 긴급한 위기 특히 스페인 문제를 풀 해결책을 내놓지 않습니다.”
그리스에서는 2000억 유로 우리 돈 279조 원 가량의
국가 채무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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