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형마트가 곳곳에 등장하면서
옛 추억을 간직한 작은가게들이
사라져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옛 방식 그대로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통가게 200곳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옛 모습도 남기고,
상권도 지키겠다는 건데요.
정민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전파사.
40년된 낡은 골동품이
윤석봉 씨의 손을 거쳐 다시 새 생명을 얻습니다.
싱크]
윤석봉/전파사 운영
"예전에는 그래도 이게 가격이 좋았죠.
그러니까 미련이 남아서 버리기도 아깝고
애착이 가니까 (수리를 맡긴거죠)."
윤 씨가 이 자리를 지켜온 지도 어느덧 30년.
갈수록 손님이 줄고 있지만,
그래도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윤석봉/전파사 운영
"꼭 필요로 하는 분들이 아직 있는데..
이 동네에서도 다 사라져서 이곳 뿐이여서"
시장 입구 방앗간에서
깨 볶는 냄새가 고소합니다.
아직도 손이 많이 가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곽종화 씨.
하지만 이 방앗간 역시
대형마트에 밀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종화/방앗간 운영
"중국에서 짜오는 것도 많고, 마트도 있으니까
재래시장 찾는 사람도 줄고…."
전통과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지만
이제는 자취를 감춰가는 우리동네 전통 가게들.
서울시는 2014년까지 대형점포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가게 2백곳을 발굴해 자금은 물론
판로,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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