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 최진실씨의 전 남편이자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조성민씨가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새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반쯤
조성민 씨가 여자친구의 자택인
서울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여자친구 박 모씨는
욕실에서 목을 맨 조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 씨는 어제 저녁 박 씨와 함께 술을 마시며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고,
박씨가 집을 비운
오늘 0시부터 3시 사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조 씨가 숨지기 전 어머니에게
"한국에서 살 길이 없다. 아들 없는 걸로 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박씨에게는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해 가슴 아프다.
꿋꿋하게 잘 살라." 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신청했습니다.
조 씨의
분향소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마련됐습니다.
전 부인인 고 최진실 씨와
처남 최진영 씨에 이어
조 씨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조문객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겨진 두 자녀 환희와 준희는
친권자인 부모가 모두 숨져
후견인의 돌봄을 받게 됐습니다.
올해 68세인 최진실 씨의 어머니
정옥숙씨가 67세인 조씨의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아
법률적으론 정씨가 후견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새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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