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으로 26일 후면
19대 국회가 문을 엽니다.
국회는 지금
떠나는 의원들과
들어오는 당선인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국회의원 사무실이 있는 의원회관.
복도에는 상자가
여기저기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19대 총선에서
의원회관 재입성에 실패한 의원들이
이사를 준비하고 있는 풍경입니다.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지낸
민주통합당 유선호 의원도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텃밭 호남을 떠나
서울 지역 출마라는 도전을 했지만
아쉽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유선호 / 민주통합당 의원]
"짐을 이제 또 후임자들을 위해서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하니까. 정도 많이 들고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짐 정리를 하다
본회의 법안 상정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 상반기 위원장을
맡았던 일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유선호 / 민주통합당 의원]
"몸싸움 없이 타협과 여야 합의로 전반기에 순항을 했다는 것은 자부심을 느낍니다."
새로 시작되는 19대 국회는
최악의 폭력국회라는 오명을 남긴
18대 국회를 교훈 삼아
절충의 지혜를 발휘하기를 희망합니다.
[인터뷰: 유선호 / 민주통합당 의원]
"19대에 정말 좀 더 성숙된 모습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하면서…."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빈자리를 채우는 사람이 있는 법.
최초의 탈북자 국회의원이 된
조명철 전 통일교육원장을 만났습니다.
1994년 탈북한 조 전 원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9대 총선에 당선됐지만,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명철 /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인]
"꿈에도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고 아직도 의원이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무거운 타이틀이에요."
설렘은 잠시,
당선인 꼬리표가 아직은 붙어있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은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벌써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조명철 /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인]
"상당한 정도로 시간이 필요하고, 고민이 필요하고, 공부가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요즘 밤새고 있습니다."
19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기대를 드러냅니다.
[인터뷰: 조명철 /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인]
"잘못된 거 그냥 지나가지 않을 거예요. 탈북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환경, 정치환경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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