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제주도에서는 고소한 맛이 일품인
‘자리돔’ 철이라고 합니다.
뼈째로 씹어 먹어도 좋고 구워 먹어도 좋은
자리돔 잡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제주일보·
고권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하얀 물거품을 뒤로하고
어부들이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어군탐지기에 물고기 떼가 나타나자
수경으로 바닷속을 살핍니다.
자리돔 떼로 확인되자 그물질이 시작됩니다.
끌어 올린 그물 안에는 흑갈색을 띤
입이 작은 물고기, 자리돔이 한가득.
출항한 지 2시간 만에 거두는 값진 수확입니다.
[인터뷰 : 한근호 서귀포시 보목동 / 자막 필요]
“뼈가 부드러워요. 뼈가 부드럽고, 신선도가 좋다보니까
아침 6시 반이면 자리돔이 소비자에게 가기 때문에
우리 마을은 자리돔이 유명하다.”
아열대성 어류인 자리돔은 태어난 곳으로부터
멀리 이동하지 않는 정착성 어종입니다.
그래서 이름까지도 ‘자리’인 것입니다.
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전통 떼배인 테우를 타고 잡았으며,
뼈째 잘게 썰어내 물회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인터뷰 : 양관훈 서귀포시 신례리 / 자막 필요]
“계속 먹습니다. 매일 와서 사다가 먹습니다.
냉장고에 놔두었다가 먹고, 탱글탱글하고 맛이 진짜 좋습니다.”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자리돔은 1kg 당 1만 원 대.
자리돔 잡이는 오는 7월까지 이어집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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