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흐렸다 갰다 하는 게 날씨 같지만,
날씨 속에도
숨막힐 듯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습니다.
아마추어 사진 작가들이
평범한 날씨 속에서 잡아낸
자연의 예술을 감상해보시죠.
이원주 기잡니다.
[리포트]
신선이 노니는 듯.
옥빛 바다 위로 피어난 하얀 구름.
부산 달맞이길은
말 그대로 선경이 됐습니다.
하늘로 부는 바람을 타고 오르다
매서운 추위에 얼어붙은 물방울은
고드름이 되어서도 하늘을 향해 자랍니다.
[인터뷰 : 유지훈 / ‘승빙(역고드름)’ 촬영 작가]
“설명을 들어 보니까 안에 기포 현상이 있는데
그것이 일종의 부처님 말씀이라고 해서 더욱 신기해서(촬영하게 됐습니다.)”
반복되는 기상 현상 속에서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진 한 장에 절묘하게 담아낸 사진 작품들이
기상청 주최 기상사진 공모전을 통해
소개됩니다.
[인터뷰 : 김회철 / 기상청 통보관]
“용오름은 상층 찬 공기와 하층의 따뜻한 공기가 맞물려
심한 대기 불안정이 생길 때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울릉도 부근 해역에서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일상적으로 보는 기상 현상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담아낸 작품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개발이나 기후변화처럼
사람의 손길 때문에 황폐해지고 있는 자연을 담은 사진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기상청은 수상작으로 선정한 사진 50점을
오는 23일부터 국립과천과학관과 기상청 홈페이지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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