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취업 준비를 한답니다.
이른 바 취업 스펙을
일찌감치 쌓기 위해선데요.
일부 대기업들이
이런 스펙을 안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관 기잡니다.
[리포트]
"학점이랑 자소서"
"자소서, 인턴"
"공모전"
대기업 입사를 위해
취업준비생들이 반드시 준비한다는
이른바 스펙들입니다.
그런데 일부 기업들이
스펙을 보지 않겠다며
파격 채용을 선언했습니다.
신입인턴을 뽑는 SK텔레콤은
학점과 토익 점수 대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 활용능력을 오디션 형식으로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인턴 지원서에
학교와 전공, 학점과 영어점수 입력란을 아예 없앴습니다.
실기 위주로 직무에 대한 열정을 보겠다는 겁니다.
[INT: 장혜림]
"자동차 마니아나 마케팅, 디자인, 제2외국어 외에 영역을 확대해 창의적이고 숨은 실력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STAND-UP]
"이 대학 안에는 토익, 인턴십과 봉사활동 등 스펙관리를 위한 광고판이 놓여있습니다. 학생들이 스펙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단면입니다. 기업들이 이런 스펙들 보지 않겠다는데 학생들 반응은 어떨까요."
[INT: 손대호]
"실제 업무에 쓰는 능력을 평가하는 거고 차별화해서 보는 거기 때문에 SNS 같은 걸 전형에 넣는다거나 보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INT: 김민정]
"또 다른 스펙이 될 거 같아요. 그걸 위해 특별한 경험을 해야하고, 특별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하니까."
[INT: 심윤보]
"그게 실현 가능한 건지 모르겠고.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른바 스펙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스펙 쌓기에 매몰돼버린 취업시장.
엇갈린 반응속에 기업들의 이색 채용이
취업 시장에 긍정적인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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