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스페인에서는 올해도 토마토 축제가 열려
거리를 온통 붉게 물들였습니다.
독일 시내 한복판에서는 폭탄이 터졌습니다.
오늘의 세계 한우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거리를 빽빽이 메운 사람들,
건물 발코니에서 트럭 위에서,
사방에서 토마토가 날아듭니다.
자신 외에는 모두 적군,
온 몸은 이내 토마토 범벅이 됐지만
누구 하나 찡그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스페인 동부 부뇰 시에서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토마토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토마토 축제로
올해도 4만 명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녹취: 제시카 / 호주 관광객]
“정말 최고의 파티에요”
이 축제를 위해 하루 만에 소비된 토마토는 무려 120톤에 이릅니다.
[사운드 효과: 펑]
강렬한 폭발음이 도시를 깨우고
커다란 불꽃이 밤하늘에 퍼져 나갑니다.
날이 밝은 뒤 보이는 폭발 현장,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고 주변 건물 유리창은 깨져버렸습니다.
지난 월요일 독일 뮌헨 시내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매설한 폭탄이 발견됐고
뇌관 제거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결국 폭파를 통해 없애게 됐습니다.
[녹취: 크리스티안 우데 / 뮌헨 시장]
“이번 경우는, 폭탄 처리 전문가들이 치밀하게 준비해 폭파시키는 방법 말고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현재까지 독일 내에 제거되지 않고 묻혀있는 폭탄은
수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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