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총선의 비례 대표 투표 용지는
30 센티미터 자로 잴 수 없습니다.
선거 사상 가장 많은 정당들이
뛰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숫자만 많은 게 아니라,
언뜻 보면 헷갈리기 십상입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출사표를 낸 정당은 무려 스무 곳.
지난 18대 총선 때보다 5곳이 더 많은
역대 최답니다.
참여 정당이 많아져
투표용지도 길어졌습니다.
지난 선거 때보다 6.5cm 더 길어진 31.5cm에 달합니다.
총선 참여 정당 중 의석이 없는 원외정당은 14곳.
이 가운데 '친박연합'은
과거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해 만들었던
'친박연대'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정통민주당은 기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구 민주계가 만든 신당입니다.
한나라당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의 과거 이름과 같을 뿐,
전혀 다른 정당입니다.
기독자유민주당과 한국기독당도 서로 무관합니다.
[인터뷰 : 김영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미디어팀장]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정당이 참여하면서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유권자들은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물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대중에겐 낯선 군소정당들은
이색 공약들로 표심을 쫓고 있습니다.
주 30시간 근무를 법제화하는 '칼퇴근법',
향락사업 근절을 위한 '향락세법',
'국회의원 100명 감축' 등
기존 정치권과는 차별화된 이색적인 공약들이 눈에 띕니다.
[스탠딩 : 김장훈 기자]
정당명부 투표에서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 의석을 5석 이상 획득한 정당들만이 비례대표를 배분받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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