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이르면 12월 19일 대선 전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의 이런 도발에 정부는 철저하게 응징하기로 하고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 4월 미사일을 발사했던
동창리 기지 주변에서 최근 들어
이상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동창리 기지 주변에서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됐다”며
“실제로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최근 계측 장비 등의 설치를 위한
차량과 인력의 활발한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은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과 한국 대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
“한반도의 불안정성을 부각시켜서 미국과의 협상을 이끌고
협상에서 의제를 선정하고 주도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 대통령]
“신속, 정확, 충분하게 해야 한다. 적이 한 방 도발했다고
우리도 한 방, 두 방이면 우리도 두 방이라는 사고로는 위기를 넘길 수 없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도 지휘관 회의를 잇따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와 북한군 동향을 점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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