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야권 단일화 방식 협상팀이 오늘 재가동에 들어가
여론조사 + 알파라는 큰 틀에는 의견 접근을 했습니다.
하지만 야권 지지자들을 민주당과 비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리하는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협상팀이
오늘 발표한 합의사항은 '21일 TV토론을 실시한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연순 안철수 캠프 대변인]
"양 후보는 11월 21일 수요일 TV토론을 하기로 했다."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협상의 최대 쟁점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분리 여부였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여론조사 대상을
야권 지지자로 한정한 뒤
여기에 민주당 지지자와 비민주당 지지자들을
나눠서 각각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만만한 상대를 고르는
이른바 역선택을 막는 동시에
민주당 조직표가 개입하는 부분을 감안할 수 있는
경쟁력 조사를 하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이
야권 지지자를 분리 조사하는 데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난색을 보여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론 조사 시점과 세부 규칙을 놓고서도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주말인 24일이 꼭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문 후보측은 주중에 끝내자는 주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양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 자리의
"양보는 없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저는 후보 양보가 불가능하다. 저는 민주통합당의 후보고 100만 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다.
"제가 독단적으로 양보한다면 배임죄 해당하지 않을까 싶다"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실무진에서 안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뭐 양보를 위한 담판은 아니겠죠"
채널에이 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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