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복날 으례 찾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보신탕입니다.
말복인 오늘도 보신탕 수요가 많아지는 날인데,
한국의 개고기 문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태국에서 벌어졌습니다.
중국에서는 매운 고추 먹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의 세계,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음식이 아니라 친구!"]
태국 방콕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
개 분장을 한 시위대가 모였습니다.
애완견까지 데리고 나온 이들은
동물보호활동가들.
한국에서 해마다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가
2백만 마리에 달한다며, 개고기 소비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본느 / 영국인 동물 보호 활동가]
"개들을 잡아 5-60마리씩 트럭에 싣고 가요.
(보신탕) 한 그릇을 위해서요."
한 중년 남성이 있는 힘껏 종이 카드를 날립니다.
카드에 맞은 오이는 칼로 자른 듯 잘려 나가고,
이번엔 더 큰 수박에 도전!
힘을 모아 던진 카드는 수박 껍질을 뚫고 깊숙히 꽂혀
손으로 벌리니 쉽게 속살이 드러납니다.
[녹취; 덩신예 / 카드 던지기 달인]
"근력을 키우기 위해 하루에 한 시간씩
운동장을 8~10바퀴 돕니다."
상기된 표정의 사람들이
새빨간 고추를 먹기 시작합니다.
이미 예선전을 거친 매운 맛의 강자들이지만,
어마어마하게 매운 맛에
입에서 불이 나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치열한 승부 끝에 결승에 오른 4명 중
다양하게 매운 고추를 맛봐야 하는
고추 판매상이 최후의 승자가 됐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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