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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무소득 대학생 겨냥 ‘묻지마’ 신용카드 발급

2012-04-09 00:00 경제

[앵커멘트]
원래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에겐
신용 카드를 내주면 안됩니다.

그런데 역시
법 따로 현실 따로 였습니다.

대학생들이
신용 카드를 마구 발급받고 있는 현장을
강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 박서욱/대학생]
“은행에서 신용카드 발급 권유받아 본 적 있으세요?”
“네, 있어요. 그냥 발급하라고 하니까, 사기당할 거 같은 느낌도 들고”

[인터뷰 : 안세진/대학생]
"네 한 번 있어요."

[인터뷰 : 김진호/대학생]
“소득 이런게 있으셨나요?”
“아니요, 그런거 없어요.”

[브릿지 : 강은아 기자]
“이렇게 많은 대학생들이 신용카드 발급을 권유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학생의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한지 한 학생과 함께 시도해 보겠습니다.”

--[몰카]
대학교 4학년인 김 모씨와 찾아간 곳은
경기도 광명의 한 은행.

“신용카드 발급 받으려고 하는데요.”
“거래 있으세요? 신분증 좀 줘보세요.”

잠시 뒤 김씨에게 직원은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한도는 많이 나오세요. 260만 원 나오세요. 그리고 현금입출금 겸용 가능하시거든요, 저희 결제계좌 하시면.”---

이 은행은 6개월 평균 잔액이 50만 원 이상이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합니다.

은행 4곳 중 한 군데만 빼고
거래실적이 있으면 카드발급이 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카드발급 문턱이 낮기 때문에
소득도, 갚을 능력도 없는 대학생들이
카드사 마케팅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호성/대학생]
“신용카드를 발급 받는게 어떻겠냐 권유를 했었어요. 저는 학생이고
앞으로 계속 돈 들어올 일도 없으니까, 솔직히 신용카드를 만들 이유가 없었거든요."

대학생들에게 '카드 권하는 사회'가 지속되면
2003년같은 카드대란이
다시 생기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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