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우리 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 대로 내려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제 연구 기관이 아니라
정부의 주무 장관이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서,
그 의미가 사뭇 다릅니다.
하임숙 기잡니다.
[리포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간경제연구소에서 2%대 성장을
예측한 적 있지만
경제부처 수장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 박재완 장관]
"물론이죠. 그럴 가능성은 항상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죠. 7월 중에 유로존 쪽에서 특히 스페인쪽을 비롯해서 규모가 꽤 큰 나라들까지 계속 흔들리는 그런 모습이어서…."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했지만
6월에 3.3%로 낮췄는데, 이번엔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겁니다.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유로존과
불황이 깊어지는 미국 때문에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내놓은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 소비 투자지표가 줄줄이 줄었습니다.
제조업 2분기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내수부진까지 겹치자
기업들은 공장가동을 줄였고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1.2%P 떨어졌습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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