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사흘뒤, 새 대통령 취임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5년 어떠셨습니까.
여) 이현수 기자가 이명박 정부 5년의
명과 암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을 내걸고
기대감 속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잘 이겨냈고,
해외 원전 수주와 G20 핵안보 정상회의 등을 유치하며
각종 외교적 성과로 국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서울 정상회의를 주최하게 된 것을 대한민국 국민과 더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지율도 40%대를 회복하며
임기 중반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정치권, 국민과의 소통에는 미숙했습니다.
취임 직후 한미 쇠고기 협상으로 인한 촛불 집회로
지지율이 20%대 까지 떨어지며 최대 위기를 맞았고,
정권 말엔 친인척 비리가 불거져 도덕성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지난해 7월)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인터뷰: 최영일 / 시사평론가]
"국민들이 어려운 상태라서 양극화 심화됐다고 체감되고 있고, 그런측면에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지 못하는 국제외교 측면과 국정문제, 대외 대내적으로 큰 간극이 발생한 게 아니었나.."
퇴임을 사흘 앞둔 이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서 마지막 직원조회를 가졌고,
모레 오후 논현동 사저로 돌아갑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심장부인 청와대는
단 하루, 단 1분이라도 멈추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25일 0시 1분에 잠자리에 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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