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일 정보 보호 협정에 대한 보고가
오늘 국회에서 있었습니다.
처리 절차가 잘못됐다는 데 대해선
모두가 공감했는데,
이 협정이 과연 필요하냐는 부분에선
의견이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송찬욱 기잡니다.
[리포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 논란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구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정찰위성과 이지스함 등을 통해 얻은 북한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 협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 / 국방부 장관]
"일본의 정보는 상당 수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요."
새누리당은 절차에 대해서는 문제 삼았지만, 군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인터뷰: 한기호 / 새누리당 의원]
"미국으로부터 받는 정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일본으로부터 위성사진이나 위성자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일본의 정보 능력이 떨어지고, 중국과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협정의 폐기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정의 초기 실무 작업을 주도한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석현 / 민주통합당 의원]
"장관이 책임감을 느끼면 당연히 사퇴해야 합니다."
[인터뷰: 김관진 / 국방부 장관]
"국군 통수권자께서 결심하실 사안입니다."
김 장관은 또 협정이 하루 전 즉석 안건으로 상정되는 것을 알았다면서도 "비밀로 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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