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요즘 문을 여는 본보기집마다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풀리는 신호가 아닐지
건설사들의 기대가 높았지만
막상 청약 성적표를 받아 든 건설사들의
표정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포 한강신도시에 최근 문을 연
한 대형건설사의 본보기집.
배우 신민아 씨의 사인회까지 겸한
오픈 행사 하루에만
1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1·2순위 청약 결과
1천698가구에 374가구만 신청해
경쟁률은 0.22대 1에 불과했습니다.
3순위까지 청약을 마치고도
300여 가구 미달.
서울 방배동에서 분양한
또 다른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강남에서 오랜 만에 나온 새 아파트인데다
본보기집에 구름인파가 몰려
1순위 조기 마감이 예상됐지만
3순위까지 청약을 마친 후에야
모집 가구 수를 겨우 채웠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수요자가
많은 게 가장 큰 이윱니다.
[인터뷰 : 본보기집 관람객]
"분양가 자체가 너무 비싸고 부동산 시장이 하도 안 좋아서 썩 구매의사는 별로 없어요"
[인터뷰-김일수 KB국민은행 PB팀장]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들이 1순위 자격이 생기면서 관심을 늘었지만 지금 집을 사도 되는 건지 확신을 못 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본보기집 내의 다양한 행사로
일단 수요자들의 관심 끌기엔 성공한 건설사들.
하지만 꽁꽁 얼어붙은 매수 심리까지
녹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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