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늑대와 양치기 소년 같습니다만,
재수사에 나선 검찰을 이번엔 믿을 수 있을까요?
검찰은 오늘
증거를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은
검찰의 부름에 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적용된 혐의는 증거인멸 교사입니다.
2년 전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 당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사찰 자료가 담긴
컴퓨터를 파기하도록 지시한 혐의입니다.
장 전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 1천5백만 원을 건네고
입막음용 자금 2천만 원 전달을
시도했다는 부분은
일단 혐의사실에서 제외됐습니다.
최 전 행정관이 검찰에서
증거인멸 대가로 돈을 건넨 의혹은 부인한데다
뚜렷한 물증도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 전 행정관에게
사찰자료 파기를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사에 응하는데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다음달 2일 나오겠다며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돌아간 최 전 행정관과
말맞추기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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