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증거인멸의 '몸통'이라고 자처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
오늘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사즉생의 각오로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오늘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주 영장이 청구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과 마찬가지로,
2010년 검찰의
공직윤리지원관실 압수수색 직전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대포폰을 건네며
컴퓨터 하드디스크 영구삭제를
지시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또 노무현 정부를 지지했던 성향의
일부 연예인들을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사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2010년 1차 수사 당시
청와대 민정 라인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어,
당시 민정수석을 지낸 권재진 법무부 장관의 거취 문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성역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기자회견 : 채동욱 대검찰청 차장]
"검찰은 사즉생의 각오로 성역없는 수사를 조속히 진행하여..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관련자들에 대하여는
신분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단해나갈 방침을 말씀드립니다."
한상대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는
어제 밤 늦게 긴급회동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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