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북·미 협의가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 이행을 위한 후속 협의도
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안명훈 북한 외무성 부국장과
이틀 간의 회담을 끝낸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식량 지원의 감시와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타협점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대화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우려했던 관리에 관한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식량 지원이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킹 특사는 세부적인 협의 결과는 밝히지 않은 채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킹 /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우리는 여전히 세부 사항을 놓고 논의 중입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지난달 고위급 대화에서 약속한 대로
미국은 매달 2만 톤씩 24만 톤의 영양 식품을 북한에 지원합니다.

북·미 대화가 순항하는 가운데
남북 6자회담 대표 간 만남이 성사될지도 관심입니다.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가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참석 중인 만큼
회동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대북 식량지원 문제의 매듭이 풀리고
남북 회동도 성사될 경우
북한이 약속한 우라늄 농축 중단 등
비핵화 사전조치의 이행을 위한 협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