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거의 습관적으로 자판기나
봉지 커피를 마시는 분들, 많죠.
그런데 무심코 한 두 잔 마신 커피에
들어 있는
설탕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강버들 기잡니다.
[리포트]
점심 식사를 마치고
자판기 커피를 마시는
택시기사 황우철씨.
오늘만 벌써 석잔쨉니다.
[인터뷰:황우철/택시기사]
"식사하고 나면 의례적으로 커피를 먹잖아요.
이게 뭔가 모르게 피로를 좀 덜어주는 기분으로 먹는 거 같아요."
보통 커피 믹스 한 봉지에 들어있는
설탕은 6그램 정도.
커피 석잔이면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당 섭취량의
40% 가까이를 섭취하는 셈입니다.
30대 이상은 이처럼
가공식품 중에서도 특히 커피를 통해
섭취하는 당이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중고생들은 탄산음료와 과자,
빵으로 섭취하는 설탕이 많았습니다.
[인터뷰:윤형석/경성고 3학년]
"4 캔은 항상 마셔요. 음료수가 살찐다는 게 있어서
줄여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계속 당기더라고요."
250밀리리터 콜라 한 캔에는
27g 정도의 당류가 들어있습니다.
두 캔만 마셔도 권고 섭취량을
넘어서게 됩니다.
가공식품을 통해 우리 국민이 섭취하는 당은
하루 평균 27그램.
권고량 50그램보다 적지만
2008년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혜경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정책관]
"과일과 우유는 섭취 권장하는 거니까 이로 인한 당류 섭취를 빼더라도 지속적으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당 섭취로 인한
충치와 비만, 대사증후군 등을 피하기 위해
가공식품을 고를 때 당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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