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 다이아 게이트는
CNK가 2년 전 카메룬에서
엄청난 양의 다이아몬드가 묻혀있는
광산 개발권을 따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바로 이곳 아프리카 중서부에 카메룬이 있고
남쪽 요카도우마가 그 진원진데요,
감사원이 오늘
이 다이아 게이트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김정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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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대사에 대해
해임을 요구하는 한편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김 대사가 관련 문제를 협의한 정황이 드러난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과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주가상승으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본 오덕균 CNK 대표 등 3명에 대한 감사결과를 검찰에 참고자료로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김은석 대사가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 (박영준 전 차관과) 협의를 한 정황은 일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외교부는 김 대사를 즉각 직위해제하고 조만간 중앙인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2007년 미 하원을 설득해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엘리트 외교관으로 명성이 높던 김 대사의 추락은 청와대를 겨냥한 부처간 과열 충성경쟁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화 녹취 정부 관계자
“정부 임기가 길지 않고 그 사이에서 성과를 내야하는 정권의 한계.
그걸 잘 아는 민간(업체)에서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 이해관계를 일치한 것도 있고….“
지난해부터 사건을 추적해온 무소속 정태근 의원은 그러나 “감사 결과가 미흡하다”면서 "권력실세 주변 2명이 CNK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취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감사결과 풀리지 않은 권력실세의 개입 의혹은 결국
검찰수사의 몫으로 남겨지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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