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남아에서
노후를 편히 보내겠다는 꿈에 부풀어
많은 분들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섰습니다.
아주 신중하게 하셔야겠습니다.
2백명 가까운 사람들이 사기를 당했습니다.
하임숙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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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이 콘도는
박 모 씨의 땀과 눈물이 묻어있습니다.
필리핀 투자 베스트셀러 저자인 김 모씨에게 속아
어렵게 장만한 전 재산을 날리게 생긴 겁니다.
[인터뷰 : 박 모 씨]
"너무 속이 상해서 술을 많이 먹었고 귀까지 터지고 이제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집안이."
김 씨는 인터넷 카페와 투자알선 회사를 운영하면서
변리사, 대기업 직원, 교사, 가정주부 등 투자자 174명으로부터
30~40% 수익을 보장한다며 총 36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 김 모 씨 / 해외 잠적]
"미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나라로 필리핀이 거의 유일하다."
김 씨는 국내 은행에
자신의 아들, 조카 등 명의로 10개의 환치기 계좌를 개설하고
인당 최대 5억 원까지 자금을 받아
일부는 콘도 매입에 썼고, 일부는 빼돌렸습니다.
서울세관은 김 씨를 지명수배하고
투자자 일부도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 이병학 서울세관 팀장]
"거액의 재산을 해외로 도피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스탠딩]부동산이든 금융이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말에 속아
평생 어렵게 모은 재산을 날리지 말아야겠습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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