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앞서 보신 것처럼
남의 것이 더 커 보이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게 경제민주화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조금씩 다릅니다.
대선주자들 못지않은
경제멘토들의 자존심 대결이 뜨거운데요.
멘토들의 면면과 지향점을
이현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후보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경제민주화의 대명사로
박 후보의 좌클릭 행보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재정경제부 장관을 두번이나 역임한 정통 재무관료 출신인데,
캠프에 공식 직함은 없지만 조언자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대표멘토 없이
실물경제는 이계안 전 의원이,
경제정책은 참여정부 시절 정책실장을 역임한
이정우 경북대 교수가 맡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에 집중된 부를 완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인 /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지난 6월 12일)
"시장 경제 원리대로 할 것 같으면 경제력은 집중될 수 밖에 없어요.
어쩔 수 없이 정부가 탐욕 스러운 재계 다룰려면 여러가지 규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 전 부총리는 경제민주화와 성장전략이
선순환을 이뤄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헌재 /
전 경제부총리]
"경제민주화라는것은 기본적으로 국민경제의 성장과 안정, 분배가 잘되도록 정책을 하라, 그다음에 독과점, 대기업 문제를 제대로 자리를 잡아라."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통해 파괴되는 일자리를 줄이고,
[인터뷰 : 김종인 /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지난 19일)
탐욕에 찬 대기업군들이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일자리를 파괴하고 정부는 거기에 모르쇠하고 있을 거면 결과에 나타나는 현상은 뻔하다.
이 전 총리는 시장 질서를 잡아
기업들에게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이헌재 / 전 경제부총리]
"기업할 분위기를 해주어야죠. 중소기업이나 창업하는 사람들 기업하기 어려우면 안된다는거다. 일종의 놀이터를, 장터를 만들어주라"
벌써부터 경제 멘토들의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인터뷰 :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내가 보기에는 (안철수 후보가) 경제민주화의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인식은 잘돼있지 않는거 같아. 성장이냐 무슨 안정이냐 끼어넣는게 아니라고"
[인터뷰 :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경제민주화라는 것을 각 당은 부분적인 것을 가지고 재벌을 어떻게할 것이냐고 부분적인걸 다루고 있다고 본다. 정작 국민경제 큰틀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안 후보 측은 김종인 위원장의 비판에
"성장이 일어나면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강화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건 상식"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한편, 문 후보 측 경제 멘토들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종합편성채널과 인터뷰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응하지 않았습니다.
문 후보측은 경제정의를 위한 재벌지배구조 개혁을 핵심으로
2017년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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