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90만건(89만7천271명)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천명 이상(5천229명) 숨지고
백 40여만명(143만4천786명)이 다쳤습니다.
하루에
2천 5백건 가까이(2천485건) 사고가 나서
14명이 숨지고
4천명 가까이(3천930명) 다치는 셈입니다.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직진을 하다 사고 난 경우가
전체의 67%로(67.3%) 가장 많았고
후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이 7.2%나 됐습니다.
나머지는 좌회전이나
후회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인데요,
직진 사고가 많다는 건
운전 중 DMB를 보거나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다
앞을 못보는 경우가 많았단 뜻입니다.
운전에 자신감은 금물입니다.
15년 이상 경력자의 사고 비중이 34.1%로,
(10년 이상 15년 미만 14.8%)
(참고: 1년차 미만 2.6%, 1년~2년미만 2.5%,2년~3년 미만 2.5%
3년~4년 미만 2.5%, 4년이상~5년미만 2.3%, 5~10년은 11.4%)
운전 경력이 짧은 운전자 보다
사고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초보가 아니라도
사고가 나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인데요,
어떻게 대응해야
비용도 아끼고 보상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황승택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자료 도로교통안전공단)
[리포트]
교통사고가 난 후 가장 중요한 건 안전한 사고처리입니다.
운전자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교통사고 처리 상식을 현장에
출동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운전자들은
책임을 떠 넘기며
싸우기 바쁩니다.
[인터뷰 : 사고차량 운전자]
"나는 운전 경력이 많아요. 오죽하면 전직 카레이서라고 할 정도인데. 나는 그대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옆에서 쳐버리더라구요."
하지만 싸우는 것보다
진짜 챙겨야할 건
사고현장 기록.
앞의 사고도 기록이 없어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 김건형 /보험사 사고처리 전문요원]
"최소한의 물증만 있어도 좋을텐데. 지금 남아있는 건 양쪽의 주장밖에 없습니다."
기록을 남기는 좋은 방법은
차를 움직이기 전에
사진을 찍거나 스프레이를 뿌리는 겁니다.
[스탠딩]
사진을 찍을 때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사고 일부 장면만을 찍는 것은 도움이 안됩니다.
전체적인 차선과 다른 차량 위치가 나오도록 찍어야
사고 책임을 가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뒷바퀴는 인위적으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뒷바퀴의 방향을 기록해둬야 합니다.
또 교통사고가 났을 때
사설 견인차를 무작정 이용했다간
덤터기를 쓰게 됩니다.
[스탠딩]
사설 업체보다 가입한 보험사를
이용하는 게 경제적이고 또 안전합니다.
사고현장을 급하게 떠날 때도
뺑소니로 몰리지 않으려면
자신의 연락처만 남기지 말고
상대방 연락처도 확보해 증거를 남겨두는 게 좋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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