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끼리 왜 이러십니까?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미국에서 정치 참여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한 말입니다.

안 교수,
정말 선수가 다 된 것 같습니다.

이 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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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시애틀 호텔 로비에서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안 원장은 채널A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단독으로 만나는 건 힘든 거 아실 텐데.”

한 측근은 그를
'생각을 숨기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지금까지 20년 동안 인터뷰한 것 찾아보시면 웬만한 사람 몇 배 됩니다."

하지만 정치 참여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로 일관했습니다.

“방미 기간 중(21일 귀국) 정치참여에 대한 고민을
끝낼 계획이냐”는 질문에
“선수끼리 왜 그러십니까. 아시면서. 말 안하는 거 아시면서”라는
답을 남기고 엘리베이터에 올랐습니다.

앞서 안 원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 빌 게이츠
전 회장을 만나 기부재단에 대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안 원장은 빠르면 이달 말 기부재단에 대한 구상을 마친 뒤
정치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애틀에서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