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이
여비서 계좌에 들어있던 7억원은
자신의 돈이라고 밝혔는데요.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했을 의혹은
오히려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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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 이국철 회장 로비사건 수사중
이상득 의원의 여 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7억 원.
이 의원은 이 돈이 자신의 돈이라고 밝혔지만
의혹은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비서계좌에 왜?
이렇게 큰 돈을 왜 비서의 계좌에 넣었을까.
이 의원측은 '편의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이 자원외교 등으로 해외 활동이 빈번해
의원실 운영비를 비서에게 주고 사용하게 했다는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음성변조) : A 보좌관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실]
"7억 뭉치가 들어간것이 아니라 2년 6개월동안 돈 얼마 필요하다고하면 여직원들이 통장에 넣어놓고 계좌이체시키고 사용하고 그랬던거다."
출처는?
7억 원의 출처에 대한 설명은
검찰에 제출한 소명자료에 자세히 드러나있지 않습니다.
이상득 의원이 신고한 재산은 79억인데,
그 중에서 예금 항목은 본인명의가 약 29억,
부인명의로는 약 9억 원 입니다.
다만, 차명계좌 예금은
따로 신고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좌관은 출처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이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의원실에서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현장음] (현장 모자이크)
"의원님 안들어오시나요?"
"네, 못들어오시고..."
계좌의 주인인 여비서는
자리를 피합니다.
[화면전환]
검찰은 이 의원의 소명서 내용을 그대로 믿지 않으며
계속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중진의원으로서 속시원히 설명할 책임이 이 의원에게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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