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커피 한 잔에 짜장면 한 그릇 값이라는 말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닌데요.
팥빙수는 한 술 더 뜨고 있습니다.
한 그릇에 짜장면 두 그릇 값에 육박합니다.
안에 들어간 재료가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확인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더위가 가시기는 커녕 짜증만 더하겠죠.
이명선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여름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카페에 들러 팥빙수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INT : 조윤현 / 서울 휘경동]
옛날에는 세숫대야만 한 사이즈에 9천 얼마 해서
친구 4~5명이 가서 같이 먹었었는데
옛날이랑 달라진 건 얼마 없는데 가격은 많이 비싸졌죠
패스트 푸드점 팥빙수는 3500원 정도지만
커피전문점엔 만 원이나 더 비싼 13000원짜리 팥빙수도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커피숍 7곳의 팥빙수 가격을 살펴보니
제일 싼 게 7900원이고 대부분 9000원이 넘습니다.
만 원이 넘는 곳도 두 곳이나 됩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팥빙수에 들어가는 팥은 중국산이 대부분.
하지만 이런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습니다.
(메뉴판에 혹시 원산지 써있나요?)
메뉴판엔 그런 거 써져있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네
가격만 비싸게 받고,
제품 정보는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팥빙수 때문에
소비자들의 여름은 더 더워집니다.
채널A 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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