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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가출 청소년에 숙소 제공, 휴대전화 절도 지시

2012-08-3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한 달 전 찜질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치다 입건된 중학생들이
이번엔 휴대전화매장을 통째로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갈 곳 없는 청소년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면서
조직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20대 일당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서울 중계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

누군가 문 밖을 서성이더니
순식간에 소화기와 돌로 유리문을 깨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15살 김모 군 등 2명은
지난 21일 휴대전화 매장에 침입해
스마트폰 37개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한달 전
찜질방을 돌며 휴대전화를 훔치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에서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군은 경찰에서
"휴대전화를 훔치는 정도로는
큰 돈이 안돼 매장을 털었다"고 말했습니다.

10대 남녀가 함께
뒤섞여 자고 있는 방,
갈 곳 없는 남녀 가출 청소년들이
합숙하는 곳입니다.

지난 5월부터 24살 박모씨 등은
가출 청소년 8명을 한 방에 합숙시키며
집단으로 휴대전화를 훔쳐 오게 했습니다.

[녹취:박모 씨 / 피의자]
"갈 데 없고 그런 애들이 있어서 자는 사람
머리 위에 있는거 가져오게 시키고..."

이들은 서울과 인천 등의 찜질방을 돌며
휴대전화 59대, 5천5백 만 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가출청소년 8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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