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찰이 청주 20대 여성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자의
옆집에 살던 40대 남성을 지목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흉악한 성범죄로
복역한 적이 있는 전과자로
경찰의 관리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우범자 관리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충북 청주의 한 건물.
건물 창고에서 발견된 피해자 시신 부검 결과
숨진 원인은 질식사였고
성폭행 당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쫓고 있는 유력한 용의자는
같은 층 바로 옆집에 살던 46살 곽모 씨.
8년 전 친딸과 내연녀의 딸을 상습성폭행한 혐의로
5년간 복역했던 성범죄 전과자였습니다.
이때문에 경찰의 첩보수집 대상자로
관리를 받던 '이웃 남성'이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
[녹취 : 경찰관계자]
"내연녀한테 '내가 술을 먹고서 술김에
살해했다'하는 진술을 확보한거죠"
경찰은 한 달 전에도 곽씨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곽씨가 범인이라면
경찰의 감시를 받던 상황에서
범죄를 저지른 셈이 됩니다.
[스탠드업]
“경찰의 잇단 대책마련에도 또다시 이웃남성의 소행으로 보이는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더구나 사건이 일어난 건물과
경찰 지구대의 거리는 5미터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 인근 주민]
"너무 놀라서 저녁에 잠을 못자서 약까지 먹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다 알아요. 청심환을 먹었어요"
경찰은 곽 씨의 집에서 범행 당시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옷과 장갑을 확보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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