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천안함 폭침 2주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핵 안보 정상 회의 때문에
천안함 용사들의 묘역을 미리 찾았습니다.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천안함 폭침 2주기를 앞두고
46명의 용사가 잠들어 있는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묘소를 일일이 찾아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고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민평기 상사 사진을 한참 보고 휴~ 한숨쉬며) 비를 다 맞고 있구나….”
19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장철희 일병의 영정 앞에서는 가슴이 미어지는 듯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비에 젖은 액자를 손으로 닦으며
연신 안타까움을 표시합니다.
“철도 기관사가 되려고 하는 꿈을 가졌는데 재학 중에 갔다가
철도 기관사가 되는 꿈을 못 이루고….”
생존자 수색 도중 잠수병으로 사망한
고 한주호 준위의 묘 앞에서는
한 준위 아들의 근황을 물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족들이 남겨놓은
플라스틱 함을 손수 열어보면서
한 준위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한 준위 우리시대의 영웅이야. 시대의 영웅….”
이 대통령은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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