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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지루한 훈화 대신 즐거운 동화…‘지구촌 학교’ 이색 입학식

2012-03-02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지구촌 학교가 첫 입학생을 받았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지루한 훈화 대신
동화 책을 읽어주거나,
선배가 신입생을 업어주는
색다른 입학식도 있었습니다.

이상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지구촌학교가 문을 여는 날.

입학생 현정이의 얼굴이
유독 밝습니다.

한국인 엄마와
방글라데시 출신 아빠 사이에 태어난
현정이는 얼굴색 때문에
괴롭힘을 많이 당했습니다.

"세수하고 다니라고 놀렸어요. 이 학교는
비슷한 학생이 많으니까 아이가 상처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좋아요“

현정이를 위해 가족들은 아예
지구촌학교 근처로 이사했습니다.

"괴롭히는 언니, 오빠가 없어서 좋아요“

지구촌 학교에서는
다문화 가정 자녀 70 명이
무상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색다른 입학식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훈화 대신
동화책을 읽어주고,

6학년 언니 오빠들은
책을 선물합니다.

학교가 낯선
1학년 후배들을
교실까지 업어다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조기환]
"모르는 거 있으면 도와주고 어디 모르는 데 있으면
같이 찾아주고 그럴 거예요.“

따뜻한 배려로
어린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입학식이 됐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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