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300km에 불과한
우리 나라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가
길게는 1,000km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등한 북한 미사일의 도발에 맞서기 위해섭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의 미사일 협의가 타결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발사 계획을 강행하고 있는 광명성 3호.

순수 과학용 로켓이라는 게 북한의 주장이지만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발사 실험이라는 게
정부와 국제사회의 시각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수 천 km에 이르지만
우리는 300km를 넘을 수 없습니다.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미국과 합의 해야하는데
2001년 이후 10년 넘게 300km에서 더 늘리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 한미 양국은
최대 1,000km까지 사거리를 연장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동아일보를 비롯한 주요 해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진행하고 있는 사거리 연장 협의가
"조만간 타협 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주도까지 오는 북한 미사일에 대칭해
사거리를 연장하는 게 맞다는 점을
한미 양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로징:이용환]
이 대통령이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다음주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