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있는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이
당과 후보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며
갑자기 당을 떠났습니다.
민주당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여의도 정가에는 또
운전 기사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과 후보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진탈당한다"며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대선가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서둘러 탈당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내용은 잘 모르겠고, 탈당을 하셨다는데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신 것 같아요.
어째든 조속하게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야당은 '꼬리자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박근혜 후보는 꼬리를 잘라내거나 감싸는 두가지 행태만 보이고 있다.
박근혜 캠프 주변은 무책임한 잘려나간 꼬리들로 꼬리곰탕집을 열어도 될 지경이다"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는
"운전기사가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거짓 제보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제보자는 중소기업 대표의 운전기사지만,
여의도 정가에선 "운전기사를 조심하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 현영희 의원의 공천뒷돈 제공 의혹 등에 이어 운전기사가 제보해 사건화가 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원님들이 차안에서 어떤 얘기를 나누나요?)
"보통 민감한 부분이 있을 때 차 안에서 중요한 통화를 많이 하시는 편인데요, 운전기사로 봤을 때 대충 이렇게 통화내용을 볼 때 감으로 알 수 있는 편이죠"
대우가 형편 없으면 다른 마음을 품는 운전기사도 있다고
귀띔하는 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국회의원 운전기사(음성변조)]
"(의원) 모시고 다니면서 자기 XX(부하)는 안 챙기고 남의 XX만 챙긴다만 말이야. 우리는 충성을 다하는데..사실은 그런 거 보면 그런(제보) 게 자주 터져야 돼"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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